태어난 지 3주도 안 된 신생아 귀에 핏자국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귓바퀴 뒷부분이 찢어져 연골까지 보이는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1년 2월, 산부인과 간호조무사 40대 A 씨는 출산 흔적을 면봉으로 닦아내다가 생긴 상처였다고 산모에게 둘러댔지만,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보챈다는 이유로 귀를 잡아당겨 다치게 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겁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면봉으로 살살 닦아내면 태지가 다 닦일 것 같아서 닦다가 갑자기 힘이 가해져서 쭉 그었다, 이렇게 얘기했어요.] <br /> <br />간호조무사 단독 범행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뻔했지만, 재판 과정에서 병원 측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간호기록부는 아이가 보채지 않고 양호한 상태인 것처럼 조작됐고, 사건 당시 혈흔이 묻은 배냇저고리와 면봉은 몰래 폐기된 정황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또 '귀에 생긴 상처는 학대가 아닌 면봉 때문에 생긴 거로 보인다'는 허위 소견서를 만들었고, 병원 직원들도 법정에서 '면봉으로 생긴 상처'라고 증언한 건 미리 말을 맞췄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가해자가 자꾸 (진술을) 번복하고, 간호조무사나 증인으로 소환된 사람들이 가해자 측 변호사가 있는 로펌으로 가기 시작하는 거예요. 그 사실을 알고는 이상하다고 (검찰에) 말씀드렸고.] <br /> <br />검찰은 증거위조와 의료법 위반, 위증과 위증교사 혐의로 병원 행정부장과 수간호사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장과 의사, 간호조무사 등 10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병원은 지난 2022년 신생아를 떨어뜨려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내고도 필요한 조치를 곧바로 하지 않았다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지대웅 <br />그래픽 | 기내경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2021438026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